헬스장에 등록하고 첫날 흔히 하시는 일은 러닝머신입니다. 기구가 많아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, 남들은 다 알고 하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선수로 오래 뛰었지만 웨이트 기구 앞에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.
첫 한 달은 몸을 만드는 달이 아니라 헬스장에 익숙해지는 달입니다. 세 가지만 정해 두시면 됩니다.
1. 요일을 먼저 정합니다
운동 종류보다 요일이 먼저입니다. 일주일에 두 번이든 세 번이든, 갈 수 있는 요일을 달력에 적어 두세요. 한 번에 두 시간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40분씩 꾸준히 가는 쪽이 오래갑니다.
2. 동작은 다섯 개면 충분합니다
처음부터 부위별로 나눠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. 아래 다섯 가지 움직임을 한 번씩 하면 온몸을 쓰게 됩니다.
- 앉았다 일어나기 (스쿼트, 레그 프레스)
- 엉덩이를 접었다 펴기 (힙 힌지, 루마니안 데드리프트)
- 밀기 (체스트 프레스, 푸시업)
- 당기기 (랫 풀다운, 시티드 로우)
- 몸통 버티기 (플랭크)
기구와 맨몸 중에 편한 쪽으로 고르시면 됩니다. 처음에는 기구가 자세를 잡아 줘서 더 쉽습니다.
3. 무게는 가볍게, 기록은 꼼꼼하게
첫 달에 무게 욕심을 내면 다음 날 계단을 못 내려갑니다. 그러면 다음 운동을 쉬게 되고, 그게 두 번 이어지면 헬스장과 멀어집니다. 열두 번을 들었을 때 두세 번은 더 할 수 있겠다 싶은 무게에서 시작하세요.
대신 날짜, 동작, 무게, 횟수는 적어 두세요. 휴대폰 메모장이면 됩니다. 한 달 뒤에 첫 주 기록을 보면 달라진 것이 눈에 보입니다.
혼자 하기 막막하다면
자세가 맞는지 모르겠거나, 어디가 불편한데 계속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면 그때가 도움을 받을 때입니다. 통증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.